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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패러디

[해리포터]어느날 오메가가 생긴 날 01

by 김나나나 2019.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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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

친세대

 

운명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됐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말이다.

학교 내에서 평범했던 머글혈통이었던 내가 오메가로 발현한 그 시간부터 호그와트는 많은 것이 변했다.

 

마법사들 중에 알파가 있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다. 이미 졸업한 루시우스 말포이, 벨라트릭스 블랙 등은 유명한 알파 중 하나다.

그에 반해서 밝혀진 미혼의 오메가들은 없었다. 좋은 가문의 알파들은 다른 가문의 알파들과 결혼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선택했고 순수혈통이 된지 얼마 되지 않은 가문들은 혼혈알파라도 찾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그래도 안된다면 머글혈통의 알파와 결혼한다.

 

이미 오메가는 없어진 인종으로 볼 수 있었다. 바로 어제까지는 말이다.

 

이번에 5학년으로 진급하는 나는 기숙사 테이블에 친구들과 앉아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바들바들 떨고 있는 귀여운 신입생들을 바라보았다.

 

"에나? 요새 얼굴에 뭘 바르는거야?"

 

그레이스가 얼굴을 요리저리 훑어보더니 물었다.

 

"무슨 소리야? 내가 언제 뭘 바르는거 봤어?"

"무슨 소리야, 에나. 저번 학기보다 얼굴이 훨씬 예뻐졌잖아. 피부도 하얗게 되고, 화장품 바꿨지!"

"맞아. 분위기도 좋아졌어. 이번 방학 때 뭘 했어. 으흐흐."

 

망할 진녀석은 비웃으면서 머리칼을 다 헝클었다.

 

"이스, 진짜 부끄럽게 무슨 소리야. 우, 엄마가 할만한 소리 하지말고 신입생들이나 보라고 그리핀도르에는 몇 명의 신입생이 들어올지 궁금하지 않니?

머리 만지지마, 진. 나는 두피까지 머리 만지는 건 싫다구. 끝부분만 만져!"

"오늘 에나의 가방을 싹 뒤져봐야겠어."

 

이스는 장난식으로 흥흥대면서 시선 앞으로 돌렸고 진은 싱글벙글하더니 머리칼을 다시 만졌다.

 

"진!"

"알았어, 알았다고."

 

그제서야 진은 머리카락에서 손을 떼었다.

이렇게 투닥거리는 동안 그리핀도르에 신입생이 4명이나 들어왔고 남은 신입생은 7명도 채 되지 않았다.

 

"올해는 기숙사에 신입생이 꽤나 많이 들어왔네."

"신입생들 진짜 애기같아. 진짜 귀여워~"

 

그레이스의 눈에서는 애정이 슬금슬금 흘러나왔다. 옆에서 진이 방실방실 웃는 것이 뭔가 위험해보이는..

 

"이스. 저기에 네가 있다면 누가 신입생인지 모를 정도인데, 무슨 소리일까?"

 

진은 정말이지 위험한 선택을 했다. 조용하지만 재빠르게 자리를 옮겼다.

 

"진!!!!!!!!!"

 

이스는 진에게 달려들어서 머리끄댕이를 잡아채려고 했지만 진은 가볍게 피한 다음에 이스의 입을 막고 앉혀버렸다.

교수님들의 시선이 잠깐 우리쪽을 향했지만 조용해졌기 때문에 다시 신입생을 배정하는 곳으로 시선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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